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국열차>를 봤다. 평이 극과 극이라던데 나는 일단 최근 몇 년간 본 영화 중에 손에 꼽는 웰메이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한창 흥행 중이라 자칫하다간 스포일러가 되기에 몇 마디 못하겠지만(본 사람들이 많아질 때즈음 다시 얘기해야지), <괴물>을 제작할 때부터 미리 머리 속에 <설국열차>를 그려놓았다는 봉 감독의 얘기처럼 오랜 시간 고민한 흔적이 매 씬마다 느껴진다.
사실 아직까지도 <살인의 추억>과 <마더>를 봉 감독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싶다. 하지만 두 작품과 <설국열차>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게 약간 넌센스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번 영화는 봉 감독의 전작들과는 디테일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묘하게 다른 느낌이다.(외국 배우가 출연해서 그런가) 일단 보시라. 같이 얘기해보자스라. 그나저나 봉 아저씨는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고마운 감독임에 틀림없다.
gotta watch this.
ReplyDeleteYES.wanna hear your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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