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걸려있는 배경은 2007년 겨울, 정확히 크리스마스에 싱가포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에 혼자 싱가포르에 있었던 저는, 보트키에 있는 재즈바에 들어갔습니다. 적당한 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연말을 즐기기도 했고, 몇몇은 커플끼리 다정하게 앉아있었죠. 그 가운데에서 혼자 창 옆에 앉아 깔짝 깔짝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때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싱가포르에 가는 사람마다 추천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에 다시 찾았을 때 이곳은 쌩뚱맞게 피트니스 센터로 변해있었습니다.;; 이리도 안타까울수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에 혼자 싱가포르에 있었던 저는, 보트키에 있는 재즈바에 들어갔습니다. 적당한 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연말을 즐기기도 했고, 몇몇은 커플끼리 다정하게 앉아있었죠. 그 가운데에서 혼자 창 옆에 앉아 깔짝 깔짝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때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싱가포르에 가는 사람마다 추천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에 다시 찾았을 때 이곳은 쌩뚱맞게 피트니스 센터로 변해있었습니다.;; 이리도 안타까울수가.
다음 사진은 2008년(어머나 벌써), 절친한 친구 문모양의 집이 있는 Irvine에 놀러갔을 때 들렀던 라구나 비치입니다. 티격태격하다가 라구나 비치에 들러 돌아오는 길에 버블티를 먹었던 기억.ㅠ 아 그립다. 라구나 비치는 우리나라의 삼청동 분위기 같았습니다. 여자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함이 곳곳에 있죠. 특히 시계탑 위에 있는 좁은 공간에 미용실이 있었는데 매우 신기했습니다. (라구나에 있는 MTV에 나왔던 부유층 고등학교도 슬쩍 엿보고ㅎㅎ) 이 사진은 라구나 비치에 있는 샵을 무심코 찍은건데 우연히도 색감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대문에 걸어놨습니다.
마지막은 2010 겨울 교토입니다. 운 좋게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줘서 아침마다 배낭매고 타고 다녔던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날도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귤나무를 찍은거지요. 한 나라의 관광 경쟁력은 그 나라에 방문한 사람이 또 같은 곳을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교토는 몇번이고 또 오고 싶은 곳이자, 살고 싶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좋은 기억을 함께해준 친구가 있어서이기도 하고, 교토가 갖고 있는 나름의 정취가 참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여행 전 인터넷으로 여행 경로를 찾아보던 중에 교토에 2-3일의 시간을 투자하고 고베나 나라를 방문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막 막상 가보니 교토에서 2-3일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해의 목표가 있다면 저번엔 오하라의 겨울을 봤으니 이번에는 오하라의 여름을 보고싶다는 것. (오하라는 교토 근교에 위치한 곳, 강력히 추천)
갑자기 배낭하나 훌쩍매고, 비행기 표를 버스 표 끊는 듯 쉽게 사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말이 길어졌습니다.
배경 사진에 무슨 사연이 있으리난 짐작은 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혼자 휙 떠나는 여행은 하실 수 있을 때 많이 하세요. 가족단위, 부부단위로 엮이게 된 후엔 쉽지 않지요. ^^
ReplyDeleteㅋㅋ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네요 ㅎㅎ 방금 항공권 살피다가 왔습니다.ㅠ 마음만 굴뚝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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