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4, 2026

후회 없음

 

20대 때 몇 번의 이직을 하면서 왜 그만뒀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이 분야로 오고 나서도 예전 회사로 돌아갈까 했었다. 근데 어느 새부터 후회를 덜 느끼고 요새는 아예 느끼지 않고 있어서 신기하다. 

특히 어제 종결 회기에서 내담자 분과 나눴던 대화가 이 직업을 점점 좋아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상담자 또한 내담자를 통해 성장해 가는 관계가 좋다. 상담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만, 나에게 선생님은 내게 모두 스쳐간 내담자 분들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힘든 상황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지나온 고생 길에 보상 받는 것처럼 요새는 참 행복한 것 같다. 여기서 일하는 것도, 내담자를 만나는 일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공부하는 것도, 나 혼자 본가를 떠나 살아오는 이 모든 여정이 감사하다. 

이 마음을 기록하기 위해 들어왔다.


Monday, March 23, 2026

이 직업이 좋은 점

 

상담사라는 직업이 힘들 때도 있지만 오길 잘 했다고 느낄 때는,

내담자와 함께 공명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다.

종결에서 그런 느낌을 주고 받는 경험이 흔치는 않지만,

귀한 경험이 이따금 찾아 올 때면

오히려 내담자에게 내가 치유 받는 기분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