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4, 2026

새로운 챕터

 

새로운 챕터를 써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자격증, 박사, 새로운 직장 등.. 준비해야하고 결정해야할 것이 많다. 

역시 우유부단함으로 무장해서 어디 박사를 해야할지 자격증은 언제 시험볼지 프리랜서로는 어디로 나가야할지 머리만 혼란스럽다.

그래고 몸과 마음은 또 편한게 지금 직장이 만족스러우니까 하루하루 우유부단함에 괴로운 것 빼고 즐겁게 살고 있다. 

요새 다짐하는 건 솔직하게 살자이다. 솔직하게. 20, 30대때 솔직하지 못해서 중요한 인연을 놓친 것 같다. 그게 즐거운 나의 일상 중에 유일하게 후회하는 단 하나다. 

즐겁지만 복잡한 마음에 끄적끄적 공부하다 말고 블로그에 와봤다.



Saturday, April 4, 2026

후회 없음

 

20대 때 몇 번의 이직을 하면서 왜 그만뒀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이 분야로 오고 나서도 예전 회사로 돌아갈까 했었다. 근데 어느 새부터 후회를 덜 느끼고 요새는 아예 느끼지 않고 있어서 신기하다. 

특히 어제 종결 회기에서 내담자 분과 나눴던 대화가 이 직업을 점점 좋아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상담자 또한 내담자를 통해 성장해 가는 관계가 좋다. 상담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만, 나에게 선생님은 내게 모두 스쳐간 내담자 분들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힘든 상황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지나온 고생 길에 보상 받는 것처럼 요새는 참 행복한 것 같다. 여기서 일하는 것도, 내담자를 만나는 일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공부하는 것도, 나 혼자 본가를 떠나 살아오는 이 모든 여정이 감사하다. 

이 마음을 기록하기 위해 들어왔다.


Monday, March 23, 2026

이 직업이 좋은 점

 

상담사라는 직업이 힘들 때도 있지만 오길 잘 했다고 느낄 때는,

내담자와 함께 공명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다.

종결에서 그런 느낌을 주고 받는 경험이 흔치는 않지만,

귀한 경험이 이따금 찾아 올 때면

오히려 내담자에게 내가 치유 받는 기분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Tuesday, November 4, 2025

나는 일기를 안 쓴다.

 

내가 쓴 일기는 초등학교 때 억지로 쓴 일기 뿐이다.

일단 길게 무언가를 적는다는게 귀찮기도하고 그렇게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몇 없기도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블로그에 와서 과거에 내가 쓴 글을 보니 새삼 기록해둔 시간이 귀했다.

그리고 기록하지 않았던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기억나지 않아 아쉽다.

내년이면 마흔이다. 20대부터 30대, 드문드문이었지만 혼자 끼적이러 여기왔었는데, 이제는 더 자주 와야겠다. 

시간이 가고 기억이 사라져 가는게 점점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단어로라도 남겨야지.


솔직함에 대하여

 

거의 일년에 한 번정도 오는 내 블로그.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솔직하지 못한' 시간들 같다.

뼈저리게 아깝고 안타까운 부분이라면, 내 감정을 솔직하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좀 더 솔직하게, 내 욕구를 찾아가면서 살고 싶다. 

그게 내 남은 생의 모토일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