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6, 2013
행복은 목표가 될 수 없다
행복은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아" "그 땐 행복해야지" 행복은 조건이나 미래형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행복하다" 말 그대로 현재에 잘 어울리는 단어이다. 조건을 단 행복이나 미래를 위해 유예한 행복은 '행복'에 대한 욕망일 뿐, 막상 그 상황이나 미래가 다가오면 우리는 또다른 조건을 들어 행복을 유예하고만다.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도 완전하지도 않다. 행복은 '지금' 느낄 수 있는 순간적인 감정일 뿐이다. 다만 그 순간 순간이 잦아진다면 우리는 꽤 오랜시간 행복이 지속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순간'을 찾아내기는 지금 내 '마음가짐'이 얼마나 그 순간을 잘 알아 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자와 가질 수 없는 자가 나뉘어져 있지 않다. 또 영속적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만 계속 행복을 누리며 살으라는 법도 없고, 누군가만 계속 불행한 삶을 살라는 법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목표가 될 수 없고 영속적이지 않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기도 평등할 수 있는 관념이다.
(이야기 밖: 그러고보면 행복은 과거와도 어울린다. "그 땐 참 행복했었지" 지나고 나면 그제서야 행복을 알아볼 수 있는 신기한 눈을 가지고 있는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조정치 음악의 진가를 이제 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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