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한 곳에서 회사 생활, 이직한 회사까지 포함하면 12년 회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실 마무리한지는 한달 좀 안되었는데, 그동안 못 만난 친구들 만나느라 바빴다.
나에게도 예상치못한 급작스런 퇴사였지만, 사실 이직 준비도 오래도록 하긴 했었는데 이직할때까지 기다리는게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지금 아니면 이대로 회사에 끌려다니고 돌아 봤을 때 지금을 후회할 것 같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내 인생의 한 챕터, 아니 한 권의 책이 끝난것 같다. 주변인들도 회사 사람들에서 대학원 사람들이 주가 되었고, 뭔가 환경이 많이 바뀌는 느낌이다. 그래도 9년을 다닌 회사인데 여기 다닐동안 울고 웃고 그리고 회사 다닐 동안 연애도하고 이별도했다. 이제 그만두니 그 기억들도 함께 책장과 함께 덮힌 기분이다.
새로운 책을 꺼내들긴했는데,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써있을까. 어떤 내용을 써야할까.
작은 선택이라도 내가 원하는대로 내 목소리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단 몇 달간은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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