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리나라는 MBTI로 따지면 J 성향이다. 10대, 20, 30대, 40대 등등 그 때 해야할 일을 줄 세우고 사회적으로 계획 세워준다. 특히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가면, 지금 2030들은 예전 세대가 세워 놓은 사회적 기준에 더 갇혀있으면 있었지 나아지진 않은 것 같다. 언제쯤이면 연봉은 이 정도 받아야하고, 결혼은 이때 아니면 못 가는거고, 남과 비교하고 기준에 벗어난다 싶으면 서로 비난한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든 세계든 점점 자유와 너그러움에서 뒷걸음질 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10대, 20대때 10년 20년 후면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자유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완전한 착각이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나라에서 보면 완전 기준에서 한참 어긋난 사람이다. 결혼적령기를 훨씬 지나고, 회사에서 벗어나 공부하고 있다. (=공부를 빙자해서 쉬고 있다) 나도 사실 한국 사람인지라 사회적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우울모드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이 선택은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묻지 않고 내린 선택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이 복잡할 땐 운동이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