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 2011

새해




새삼스레 이 노래가 왜이리 와닿는지.
고등학교 때 나왔던가, 중학교 때 나왔던가. 그땐 잘 알지 못했던 가사가 이제 조금은 알겠다.

무수히 많은 날 중에 이름만 다르게 붙인듯한 새해의 시작.
새해, 명절 등등의 분위기를 잘 타지 않지만,
이례적으로 저번해는 유난히 호들갑을 떨었고,
이번해는 이만치 무던하게 시작하는건 또 없었던 것 같다.
2010년 12월 31일에서 그냥 12월 32일.. 이렇게 지나는 느낌이다.

아무튼 새해 계획이 뭐냐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고 있다.
예전같으면 무엇을 하겠다. 배우겠다. 가겠다. 이루겠다. 만나겠다. 하고싶다. 등등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이번 해의 시작에는 그런게 잘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 계획이기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새해에는 겸손한 사람이고 싶다.

겸손이라는게 능력인가 싶을 정도로 겸손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겸손하던 사람이 쉽게 변해 버리기도하고.
사회에 물들어 간다는 것은 겸손을 잃어간다는 말로 대체해도 될 정도로. 많이들 변해간다.
아직 사회에 발을 담그지 않은 나부터도 그렇고.
사회적 위치, 나이 등을 막론하고 겸손한 사람을 찾기 힘들기에 이제 겸손은 미덕을 넘어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에서 제일 지키키 힘든 가치이자,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존경받을 만한 가치.


아무튼 요지는 새해엔 겸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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