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4, 2025

나는 일기를 안 쓴다.

 

내가 쓴 일기는 초등학교 때 억지로 쓴 일기 뿐이다.

일단 길게 무언가를 적는다는게 귀찮기도하고 그렇게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몇 없기도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블로그에 와서 과거에 내가 쓴 글을 보니 새삼 기록해둔 시간이 귀했다.

그리고 기록하지 않았던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기억나지 않아 아쉽다.

내년이면 마흔이다. 20대부터 30대, 드문드문이었지만 혼자 끼적이러 여기왔었는데, 이제는 더 자주 와야겠다. 

시간이 가고 기억이 사라져 가는게 점점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단어로라도 남겨야지.


솔직함에 대하여

 

거의 일년에 한 번정도 오는 내 블로그.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솔직하지 못한' 시간들 같다.

뼈저리게 아깝고 안타까운 부분이라면, 내 감정을 솔직하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좀 더 솔직하게, 내 욕구를 찾아가면서 살고 싶다. 

그게 내 남은 생의 모토일 수도 있을 듯.

Sunday, July 21, 2024

바쁜 생활


역시나 블로그는 유령 블로그가 되었군....

방 정리하다가 예전에 좋아했던 음반이나 책, 편지 이런걸 발견하면 갑자기 이 블로그가 떠오른다. 

허세 가득한 시절 (감성에 가득한) 글을 쓰고 지우고 했는데... 그 때 지운 글 잘 지운 것 같다. 너무 오글...

논문과 자격 시험 때문에 올 한 해의 반은 거의 독서실에서 있었다.

다행히 1차 합격하고 2차를 8월에 보는데, 1차 합격 후 3주를 쉬어버렸다. 

1주: 2차를 위한 서류접수 -> 그래 난 뭔가를 했다.
2주: 그냥 푹 쉼 -> 일주일 정도 봐준다.
3주: 너무 아팠음 -> 아프니까 어쩔 수 없지만... 정신 못차릴래...

1주 빼고 세어보니 고작 2주 쉰 것 같은데, 다시 초조함이 발동하기 시작

푹 쉬지 못하는 것도 병이야 병...

달력을 보니 7월은 훌쩍 지나있고... 실화임?

1차 합격도 거의 기적이다 싶게 붙었는데, (턱걸이로 붙음)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지 임마 너 뭐하고 있는거냐.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내일부터 열심히 해보자.

다시 독서실 출근...

두서 없는 글 끝

Monday, April 17, 2023

나의 상담실

 

일주일에 한번 내담자를 만나고 있다.

너무 걱정스러워서 요 며칠간 잠이 잘 안왔다. 같이 갈 수 있을까, 내가 도움이 될까. 

그리고 지난주 만난 그 친구는 살고 싶어 이곳에 왔다고 했다. 

그 한마디를 들으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함께 가고 싶은 에너지가 생겼다.


Saturday, December 24, 2022

눈 바람

 


자이언티는 노래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같다.

노래를 들으면 눈도 오는 것 같고 바람도 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