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에 안하던 블로그질을 하는건 왜일까..
-벌써 4월이다. 말이되냐. 아니 벌써내가 30대 후반인게 더 말이 안된다. 그런데 중간고사 공부를 하고 있는게 또 말이 안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간다. 나는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좋았다.. (자영업자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쓸데없는 회식 안가도 되고, 쓸데없는 만남 안해도 되고.. 마스크 쓰고 면접봐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도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닐 예정이다. 스케치북처럼 감정 표현이 그대로 드러나는 내 얼굴을 가리기도 좋고, 욕이 나오는 상황에 마스크안에서 편히 읊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고사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그래도 예전에 경제학 공부하면서 토나왔던 생각하면 심리학은 참 행복한 공부같다.
- 계획을 세운다고해도 안되고 안 세운다고해도 딱히 망하지도 않는 인생이지만, 대학원 들어와서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지금 모든걸 미루고 있다. 뭔 자격증은 따는데 몇 년이 걸리고 시험 보는 자격도 갖춰야할 기간+조건이 많은지.. 시간도 없지만, 알아보기도 어렵고 알려주는 사람도 막상 없어서 답답하다. 대학원이 각자도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배 하나쯤은 알고 싶은데, 다들 공부하고 집에 가는 분위기라 어렵기도하고.. 뭐 그렇다. 한 학기의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동기들도 잘 모른다. 인맥에 대한 집착이 0인 사람이지만, 앞으로 험난한 이 쪽 업계에 발 들이려면 동지가 필요한데, 어찌될지..
-40에는 유학을 가볼까 싶어서 틈틈이 나의 썩은 영어를 되살려보고자 한다. 되살리는 방법은 하나, 비싼 시험을 등록한다. 토플이나 아이엘츠를 등록해서 다시 시작해보자. 상대적으로 아이엘츠가 시험 등록하기가 쉬워서 + 고사장도 많고 좋긴한데 영국권에서 밖에 안통해서 지난번에 점수 하나 따두고 막상 쓴데가 없어서 돈이 아까웠다. 회사 원서 넣을 때도 은근히 토플 보는데는 있어도 아이엘츠 보는데는 없더라.
-이 놈의 영어 공부는 내가 관에 들어갈 때 끝나려나. 회사에서 출장도 안가고 그러니 점점 퇴화되고 쓸 일이 없어서 그런지 초딩 영어 수준으로 구사하고 있는 신세.
-할 일은 많고 쓸 돈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