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이 마지막이어서 아직도 먹먹하다. 그리고 오랜시간 가장 많이 했던 말도 미안하다는 말이었던 것 같아서 여전히 미안하다.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미안하다는 말은 사랑하는 사이에선 하는게 아니라고 할 때마다 코웃음을 쳤는데, 그 상투적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어떠한 관계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상대에게 점점 빚을 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따금 먹먹해지는 마음을 잠재울 수 있는건, 다행히도 미안함보다 고마웠던 기억이 더 많은 덕분이다.
Sunday, October 4, 2015
Saturday, August 29, 2015
Sunday, Jul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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